월마트까지 삼킨 AI / 중국인 무비자 드가자~

📌 메인 뉴스
① 🤖 AI, 드디어 월마트까지 집어삼키다
월마트 CEO는 “AI는 모든 직무를 바꿀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물류·재고 관리뿐 아니라 매출 분석, 마케팅 기획 등 화이트칼라 업무까지 AI가 대체 범위에 들어왔습니다. 계산대·매장 응대 같은 ‘인간다움’은 마지막 보루로 남았지만, 충격의 속도와 범위가 과거 산업혁명보다 훨씬 빠르다는 점에서 불평등 심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② 📈 트럼프의 ‘주식 개입’, 성적표를 까보니
트럼프 행정부는 인텔·US 스틸·MP 머티리얼즈 같은 전략 기업 지분을 직접 매입했습니다. 인텔 주가는 50% 넘게 올랐고, MP 머티리얼즈는 희토류 공급망 수혜로 더 크게 뛰었습니다. 하지만 정치적 의지에 따라 기업 가치가 요동치는 **‘정책 프리미엄’과 ‘정책 리스크’**가 동시에 드러나면서 자유시장 원리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③ 🎖️ 군복과 권력, 트럼프가 노리는 건 단결일까 충성이었을까
트럼프 대통령은 버지니아 양쿠티코 기지에서 열리는 국방부 군 수뇌부 회의에 직접 참석합니다. 그는 “단결심을 강조하는 자리”라 했지만, 수백 명 장군들이 대통령 곁에 선 장면은 군이 국가가 아닌 개인에게 충성하는 듯한 인상을 줬습니다. 과거 로마·라틴아메리카 사례처럼 민주주의 균열 신호라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④ 🛳️ 중국인 2,000명 입항, 한국 관광의 부활일까 착시일까
중국 단체관광 무비자가 풀리며 인천에 크루즈 관광객 2,000명이 입항했습니다. 면세점·호텔·화장품 업계는 기대하지만, 중국 내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과거 같은 ‘쇼핑 특수’는 힘들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2017년 사드 사태처럼 외교 리스크가 다시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반짝 특수에 그칠지가 관건입니다.

⑤ 🏢 KCC, 자사주 꼼수 꺼냈다가 주주에게 혼쭐 난 날
KCC는 자사주 교환사채(EB) 발행을 추진하다 주주 반발로 철회했습니다. “주주가치 희석” 비판 속에 주주 행동주의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 사건입니다. 해외 기업들이 자사주를 소각·배당에 쓰는 것과 달리, 한국 대기업은 경영권 방어나 자금줄로 악용해온 전례가 많아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민낯이 드러났다는 평가입니다.

AI, 드디어 월마트까지 집어삼키다

무서워..

AI, 드디어 월마트까지 집어삼키다

Photo by David Montero / Unsplash

CEO의 직설 경고

월마트 CEO 더그 맥밀런은 최근 아칸소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AI는 모든 직무를 바꿀 겁니다. 영향을 받지 않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미국 최대 고용주가 이런 발언을 공개적으로 내놓은 건 상징적입니다. 월마트의 변화는 단순히 기업 내부 혁신이 아니라, 미국 노동시장 전반에 대한 신호탄으로 읽히기 때문입니다.

물류에서 사무직까지 번지는 파도

현재 월마트는 물류창고, 배송, 재고 관리 같은 전통적인 반복 업무에 AI를 투입하며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매출 분석 보고서, 마케팅 기획안, 매장 운영 데이터 정리 같은 화이트칼라 업무까지 AI가 점령하기 시작했습니다.
즉, 이제 AI는 단순 노동을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사고와 판단이 필요한 영역까지 파고드는 중입니다. 이는 단순한 자동화의 시대가 끝나고, 인지 노동의 재편이 시작됐다는 의미입니다.

인간다움이 마지막 보루

흥미로운 건 고객 접점에서는 여전히 사람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계산대에서 건네는 인사, 매장에서의 즉흥적 대화는 AI가 흉내내기 힘든 인간만의 가치로 남아 있습니다. 월마트는 오히려 이런 영역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며 “기계가 할 수 없는 인간다움”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역사 속에서 본 교훈

사실 이런 충격은 처음이 아닙니다. 20세기 초 자동차 조립라인이 도입됐을 때 수많은 숙련공이 일자리를 잃었지만, 동시에 새로운 직무와 산업이 생겨났습니다. 1980~90년대 PC와 인터넷이 확산될 때도 마찬가지였죠. 기술이 노동을 대체하는 순간마다, 사라짐과 탄생은 동시에 일어났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고통은 불가피했고, 사회가 이를 흡수하는 속도가 문제였습니다.

더 빠르고, 더 넓은 이번 충격

반대 시각도 있습니다. 과거의 기술 혁신이 수십 년에 걸쳐 변화를 흡수했다면, AI는 그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그리고 단순 노동뿐 아니라, 서비스·사무직까지 포함해 대체 범위가 훨씬 넓다는 점이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사회 안전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 이번 전환은 불평등 심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고먐미 코멘트 : 새로운 수요를 어디서 찾을까

과거에도 이러한 일이 있었죠. 하늘 아래 새로운 건 생각보다 흔하지 않은 법이니까요. 자동차를.. 마력을 이야기해보죠. 우리는 지금 100마력 이상의 운송수단을 개인들이 소유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단순히 힘으로 치환해 말하자면, 말 백마리, 이백마리를 보유한 것과 같다는 말입니다.

과거에는 말을 한 마리 보유하는 것에도 엄청난 자원이 들어갔습니다. 생각해보세요. 키우고, 먹이고, 그래봐야 짧게는 수년, 길어도 십수년에 달하는 기간만을 한 사람이 1마력을 사용해왔던 겁니다. 그리고 그게 갑자기 몇백배로 확대됐죠.

사람은 더 멀리 더 빠르게 갈 수 있게 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짧게는 말에 관련된 직업들, 좀 더 깊게는 운송과 이동에 관련된 직업들이 파괴되었습니다. 그렇겠죠? 물론 아직도 남아는 있지만 가령 인력거라든가, 수레라든가 하는 것들 말입니다. 하지만 세계가 더 좁아지고 인간이 더 멀리 빠르게 갈 수 있게 되면서, 새로운 노동 수요는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수요는 과거 말의 시대 혹은 수레의 시대에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던 것들이었겠죠. 그들은 단순히 자동차가 생기면, 자신들의 노동이 파괴된다는 생각만 했을 거예요. 어쩔 수 없죠 미래는 보이지 않으니까.

저는 어쩌면 지금도 그렇다고 봅니다. 투자도 투자이지만, AI와 로봇이 노동 현장에 깊숙히 들어온다고 해서 인간이 자유로워지는 일은 없을 거예요. 새로운 형태의 노동이 생겨나게 될 겁니다.

이게 투자야 정치야?

인텔, 리튬아메리카, MP...?

트럼프의 ‘주식 개입’, 성적표를 까보니

Salt harvest in the Uyuni salt desert in Bolivia
Photo by Alexander Schimmeck / Unsplash

정부가 직접 투자자로 나서다

트럼프 행정부는 단순히 관세와 보조금으로 끝내지 않았습니다. 국가가 직접 기업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산업정책을 밀어붙였죠. 흔히 듣던 ‘산업정책’이 아니라, 말 그대로 정부가 주식시장의 큰손이 된 겁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인텔, US 스틸, MP 머티리얼즈(희토류 업체)입니다. 모두 국가 안보와 직결된 분야라는 이유로 트럼프의 ‘전략적 개입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성과는 생각보다 화려하다

놀랍게도 이 전략은 단순한 정치적 쇼가 아니었습니다. 인텔은 정부 투입 이후 주가가 50% 이상 상승했고, MP 머티리얼즈는 희토류 공급망 위기의 수혜를 입으며 더 큰 수익을 냈습니다. US 스틸은 아예 “가동 중단 불가”라는 행정 명령까지 걸리면서 사실상 ‘불사조’ 기업으로 변했죠.
이쯤 되면 의문이 듭니다. 이건 정책일까요, 아니면 투자일까요? 트럼프식 행정은 그 경계를 흐려놓았습니다.

정책 프리미엄과 리스크

물론 리스크도 큽니다. 정책으로 띄운 주가는 정책으로 꺼질 수도 있습니다. 대통령이 바뀌거나, 행정부 기조가 달라지는 순간 기업의 운명이 뒤바뀔 수 있죠. 이게 바로 ‘정책 프리미엄’이자 동시에 ‘정책 리스크’입니다. 단순히 실적이나 기술력이 아니라 정치적 의지에 기업 가치가 달려 있는 상황은 오래 버티기 어렵습니다.

비근한 예로는 우리나라의 원자력 산업, 그리고 미국에서는 신재생 에너지 산업이 있겠네요.

역사 속 정부 개입의 그림자

사실 정부가 직접 기업의 주인이 되는 게 그렇게 이상하거나 전례 없는 일은 아닙니다. 2008년 금융위기 때 미국 정부는 GM과 대형 은행 지분을 직접 사들여 파산을 막았고, 일본 역시 1990년대 금융위기 국면에서 공적자금으로 은행을 살렸습니다. 물론 단기적으론 효과가 있었지만, 장기적으론 관치 경영과 도덕적 해이 논란이 뒤따랐습니다. 트럼프식 개입이 과거 사례와 다른 점은, 위기 구조조정이 아니라 ‘공격적 산업정책’이라는 겁니다.

위기 이후에 국가의 지원을 통해 기업을 살리는 게 아니라, 선제적으로 필수 전략산업들에 돈을 투자하고 있다는 거예요.

반대의 목소리도 높다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를 두고 “주식시장에 정부가 지나치게 개입하는 건 자유시장 원리를 흔드는 행위”라고 말합니다. 시장이 가격을 정하는 게 아니라, 대통령의 트윗과 행정명령이 가격을 움직이는 구조는 불안정성과 왜곡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죠.

고먐미 코멘트 : 산업정책과 주식시장의 경계

근데 쓰다 잠깐 생각했는데, 이미 주식 시장 개입이라고 말하기에는 암호화폐를 통해 축재한 재산이 너무 엄청나네요?

트럼프 일가는 원래 부동산을 핵심으로 하는 사업을 영위해왔죠. 그런데 이번 2기 이후 암호화폐 사업에 투신하면서 기존 사업으로 쌓아올린 부보다 훨씬 큰 부를 이룩했다고 합니다. 어... 네. 이게 문제가 당연히 되죠.

게임의 룰을 집행하는 단순히 심판이 아니라 룰을 만들고 또 때로는 부술 수도 있는 막강한 권력을 가진 사람이 직접 게임에 참여하는 거니까요.

그런데 그런 생각이 듧니다. 가령 국회의원 A가 내부정보를 이용한 코인 거래를 하면 문제가 되지만, 세계 권력자인 대통령이 룰을 선포하고 플레이해버리면 적어도 그 권력이 끝날 때까지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는 거예요.

이게 옳은지, 그른지 비춰볼 전례가 없으니가 말이죠.

아 네 자꾸 내부자 거래, 이해상충 관점에서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사실 MP나 인텔, LAC같은 경우에는 물론 이런 측면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전략산업을 back-up하겠다는 의지가 더 강한 것이겠죠. 보시면 이렇습니다. 희토류, 반도체, 리튬. 4차산업의 핵심에 대해서 국가가 그야말로 "모든 수단", 즉 보조금을 넘어서 직접 공적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산업의 방향도 이렇게 흐를 겁니다.

군복과 권력

civil war?

군복과 권력, 트럼프가 노리는 건 단결일까 충성이었을까

Seal of the Army, at Wesley Bolin Memorial Plaza.
Photo by Levi Meir Clancy / Unsplash

대규모 군 수뇌부 소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0일 버지니아주 양쿠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열리는 국방부 군 수뇌부 회의에 직접 참석합니다. 이 회의에는 전 세계에서 소집된 수백 명의 장군과 제독들이 워싱턴 인근으로 집결합니다. 보통 이런 메시지는 내부 문건이나 안전한 화상회의로 전해지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수천 명 규모의 현장 행사로 진행됩니다. NBC뉴스는 이를 두고 “극히 이례적인 방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대통령의 해석: “좋은 메시지를 나누는 모임”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군사적으로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이야기하는 자리다. 좋은 메시지를 나누는 모임일 뿐이다. ‘에스프리 드 코르(esprit de corps·단결심)’라는 표현을 아느냐, 바로 그것이 전부다.”
그는 이 회의가 정치적 목적이 아니라 군 내부의 사기를 북돋우는 자리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장성들을 일렬로 세워놓고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전하는 장면 자체가 이미 정치적 함의를 띱니다.

헤그세스 장관의 실험적 개편

이번 회의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주관합니다. 그는 최근 국방부의 공식 명칭을 ‘국방부(Department of Defense)’에서 ‘전쟁부(Department of War)’로 바꾸자는 아이디어를 공개했고, 동시에 고위 장성급 감축과 같은 조직 개편에도 착수했습니다. 군의 성과를 부각하고 새로운 운영 방향을 제시하려는 실험적 시도가 이번 회의에서 드러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미국 국방부가 한 때, 전쟁부였던 시절이 있었죠. 그건 세계대전 와중이었습니다. 다시 전쟁부로 돌아간다는 게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보셔서는 안 됩니다. 올해, 미국은 이란의 핵시설에 정밀타격을 했죠. 또 러시아와의 전쟁 중이기도 합니다.

군 권력이 개인에게 충성할 때

문제는 장면이 주는 상징성입니다. 군복을 입은 장성들이 대통령 한 사람을 중심으로 집결하는 모습은, 군의 충성이 국가가 아니라 개인 권력자에게 쏠리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로마 말기, 군단이 로마 공화국이 아니라 카이사르 개인에게 충성하며 결국 공화정이 무너졌던 사례가 떠오르는 이유입니다. 20세기 라틴아메리카 군사 정권들도 출발은 늘 지도자와 군 사이의 위험한 밀착에서 시작됐습니다.

‘단결심’인가, ‘정치적 연출’인가

지지자들은 이를 두고 “군의 사기를 북돋우는 행사”라고 해석합니다. 대통령이 직접 찾아와 성과를 칭찬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게 왜 문제냐는 반응이죠. 그러나 비판자들은 “군이 정치 무대의 장식물로 활용되고 있다”며 민주주의의 원칙을 흔드는 행위라고 지적합니다. 특히 트럼프가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를 압박 카드로 쓰고 있는 상황에서, 군이라는 상징적 자산을 정치적 무기처럼 활용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고먐미 코멘트 : 레드라인을 건드리다

글쎄, 너무 음모론처럼 쓰고 싶지는 않은데요. 미국은 states죠. 그리고 states가 모여 작동하는 federation이 있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의 군을 특정 주에 배치해 물리력을 행사하도록 한 바 있습니다. 특히 자신에게 정치적으로 각을 세우고 있는 주들이었죠. 네. 민주당이 집권하고 있는.

음... 미국의 정치적 분열은 어쩌면 군사적 대치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중국인 무비자 드가자

이왕 왔으니 돈 많이 쓰고 가라 해~

중국인 2,000명 입항, 한국 관광의 부활일까 착시일까

Photo by Peter Hansen / Unsplash

크루즈에 몰려온 인파

인천항에 모처럼 활기가 돌았습니다. 중국 정부가 한국에 대한 단체관광 무비자를 재개하면서, 대형 크루즈선에 탑승한 2,000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꺼번에 들어온 겁니다. 코로나19 이후 5년 가까이 끊겨 있던 단체 관광이 다시 열린 건데, 현장 분위기는 마치 축제 같았습니다. 면세점 직원들은 분주했고, 호텔업계와 화장품 업계는 “드디어 터널의 끝이 보인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가움 뒤의 우려

하지만 업계 속내는 복잡합니다. 과거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한 번 입국하면 폭발적인 소비력을 보여줬습니다. 면세점 가방을 여러 개씩 들고, 화장품 매대를 통째로 비우는 장면이 낯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중국 내 경제 상황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부동산 침체, 고실업, 소비심리 위축이 겹치면서 “과거처럼 펑펑 쓰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외교 리스크의 그림자

더 큰 문제는 중국 정부가 관광을 외교 카드로 활용한다는 점입니다. 2017년 사드(THAAD) 배치 당시, 중국은 단체관광을 전면 중단해 한국 면세점·항공업계를 벼랑 끝으로 몰았습니다. 이번 무비자 허용 역시 중국 경제 상황에 따른 전략적 선택일 뿐, 관계가 다시 경색되면 언제든 뒤집힐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 신라호텔도 예약 다음에 취소 해버렸죠. 아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

역사 속의 교훈

관광산업이 특정 국가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건 늘 위험했습니다. 일본은 2010년 센카쿠 열도 분쟁 이후 중국 단체관광이 막히자 지역 관광업계가 붕괴 위기를 맞았습니다. 한국 역시 사드 사태로 수십 개 면세점이 문을 닫거나 대규모 구조조정을 겪었습니다. 결국 외교 리스크 앞에서 관광산업은 속수무책이었다는 게 역사적 교훈입니다.

고먐미 코멘트 : 이번에는 다르다

제가 긍정 편향이라는 걸 먼저 말씀을 드리고 시작할게요.

저는 이번에는 다르다고 봅니다. 중국은 코로나 리오프닝 이전까지 소위 전랑외교를 앞세워 주변국들을 억눌러왔습니다. 그건 내부 체제 결속이 꽤 잘 되고 있었기 때문이겠죠. 경제 또한 5% 이상 계속 성장하던 국면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시기 극심한 격리정책(제로코로나였죠 아마? 멍청하긴...)과 부동산 디레버리징으로 경기가 휘청이게 됐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트럼프 2기가 열리면서 무역 분쟁 또한 격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을 먹여살려오던 수출 마진에 압박이 들어오기 시작한 거죠. 이런 상황에 미국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자신의 동맹국들도 포함해서 무역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내수도 예전같지 않고, 수출도 압박받는 가운데 미국과 그 동맹국들 간에 균열이 보이기 시작한 겁니다. 이 때엔 적극적으로 파고들어야 할 유인이 생기겠죠. 바로 그런 맥락에서의 무비자 정책인 겁니다. 따라서 꽤 지속될 거라 봐요. 15년 사드처럼 순식간에 얼어붙지는 않을 겁니다.

이재명의 시대가 무섭지 아니하냐?

주주가치 보호 하신다지 않느냐

KCC, 자사주 꼼수 꺼냈다가 주주에게 혼쭐 난 날

Dollar bill
Photo by Kenny Eliason / Unsplash

자사주 EB 발행, 왜 문제였나

KCC는 최근 자사주를 담보로 한 교환사채(EB) 발행을 추진했습니다. 교환사채는 발행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채권 투자자에게 교환해주는 구조인데, 쉽게 말해 자사주를 현금화하는 방식입니다. 표면적으로는 자금 조달 수단이지만, 주주 입장에서는 주식 가치가 희석될 수 있고, “자사주를 주주가치 제고가 아닌 회사 편의에 쓴다”는 비판이 따릅니다.

주주 반발, 결국 백기

발행 계획이 알려지자 주주들의 반발은 거셌습니다. KCC의 지배구조 문제와 맞물려, “주주 무시 행태”라는 비난 여론이 형성됐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공개적으로 행동에 나섰고, 기관투자가들도 문제 제기에 가세했습니다. 결국 KCC는 계획을 전면 철회하며 사실상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단면

이 사건은 단순히 KCC라는 한 기업의 해프닝이 아닙니다. 한국 증시가 늘 겪어온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을 저평가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자사주 활용 방식입니다. 소각이나 배당 같은 주주친화적 방법 대신, 자사주가 경영권 방어나 회사의 자금줄로 악용되면 신뢰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 사례에서 배울 것

사실 자사주 이슈는 한국 시장에서 반복돼 왔습니다. 2000년대 초반 삼성물산, 현대 계열사 등이 자사주를 경영권 방어에 활용해 논란이 됐고, 최근에도 대기업들이 EB나 BW 발행을 통해 주주가치 희석 논란에 휘말리곤 했습니다. 해외에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들이 자사주를 적극 소각하며 “주주환원”의 상징으로 쓰는 것과 대비됩니다.

고먐미 코멘트 : 거버넌스는 멀티플의 핵심

KCC 사례는 주주 행동주의가 점점 힘을 얻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대기업이라도 주주 눈치를 무시할 수 없는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숫자뿐 아니라 기업이 자사주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소각·배당·EB 발행 중 어디에 무게를 두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거버넌스 리스크는 단순한 ‘이미지 문제’가 아니라, 곧 밸류에이션 멀티플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비정상의 정상화겠죠. 주식시장에는 좋은 일입니다 여러분. 더 그렇게 되어갈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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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t of the day

차트로 보는 시장

이런 겹치기 차트는 재미로 봐야죠 암튼 뭐 많이 남았나봐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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