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질서의 종료 선언
베네수엘라 공습과 마두로 체포는 전쟁이 아니라 미국이 더 이상 세계 질서를 관리하지 않겠다는 선언에 가깝습니다. 힘은 쓰되 책임은 지지 않는 신 고립주의의 실전 버전으로 보입니다.
2. 대만과 베네수엘라의 비용 차이
이번 기습이 중국에 잘못된 선례를 줬다는 해석은 단순합니다. 베네수엘라는 저비용이었지만, 대만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전체를 인질로 잡는 초고비용 선택지입니다.
3. 채용을 삼킨 AI
AI는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가 아니라 사람을 뽑지 않아도 되는 구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사라지는 것은 직업이 아니라 초급·중간 화이트칼라의 진입 사다리입니다.
4. 확신 없는 최고가
금은 사상 최고가에 있지만 시장의 태도는 조심스럽습니다. 이는 상승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불확실성이 구조화된 국면에 진입했음을 의미합니다.
5. 반도체 레버리지 장세
코스피 상승의 상당 부분은 반도체 대형주가 떠받치고 있습니다. 다만 이 흐름의 연료는 AI 데이터센터 CAPEX이며, 논리가 꺾이면 변동성은 훨씬 거칠어질 수 있습니다.
멋진(?) 신세계
만인의 만인에 대한 도박
트럼프는 전쟁을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질서를 끝냈습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전격적으로 공습했죠. 타국의 대통령에게 마약 거래 혐의를 씌워 잡아갔습니다. 영화 다크나이트가 생각나기는 하던데.. 아니 트럼프가 배트맨이란 소리는 물론 아닙니다.
그리고 이 사건에 대해서 말들이 아주 많죠. 가격에 대해서 말이 많이 나오고 있는 건 일차적으로 원유입니다. 베네수엘라는 매장 확인량 기준으로는 그 사우디보다도 많은 매장량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나는 원유의 특성 상(Heavy oil이죠 성경에서는 역청이라고도 하는..) 채산성이 떨어지고 정유할 수 있는 정유소가 제한적이기는 합니다.
물론 원유 이야기도 해보긴 할 건데요. 하지만 본질은... 따로 있습니다. 원유도 그 본질의 하위 섹터에 들어가게 될 거고요.
New World Order죠. 음 그러니까 pax americana로 요약해볼 수 있는 미국에 의한 세계질서 시대를 마무리하고 미국은 그 힘 수위에는 제한 없이(이 사례에서 본 것처럼 타국의 대통령까지도 납치하는), 그러나 지역적인 제한(아메리카 대륙)을 두는 시대로 접어든다는 선언인 것입니다.
트럼프는 마두로 체포를 발표하며 “국가의 힘은 영토와 자원, 그리고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능력에서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외교적 수사도 동맹과의 조율도 없었습니다. 이후 시나리오도 굉장히 거칠죠. 바로 오늘, 1월 6일 카라카스의 대통령궁 근처에서 다시금 무력 충돌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과거와는 달라요.
과거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 들어간 미군은 민사작전도 겸했습니다. 들어간 이유도 그래도 격식을 차렸죠. 화학무기와 테러가 그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친미정부를 세우고 세력권 안으로 끌어들이려고 했어요. 그런데 이번엔 아주 거칩니다. 대통령을 물리적으로 배제해버리고, 그 후에 내부적으로 권력 다툼이 나든 말든 "누가 정권을 잡든 모르겠고, 대들면 너도 전임자처럼 된다"는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서 멈추지도 않았죠. 쿠바, 콜롬비아 심지어 나토 동맹국인 덴마크의 영토인 그린란드까지 거론했습니다. 새로운 세계질서 하에서 나토는 알바가 아니게 되는 겁니다. 음 그리고 이 힘의 투사를 아메리카 대륙(남미)에 국한한다는 점에서 신 먼로주의와도 맞닿아 있죠.
생각을 해보죠. 각국은 미국에 의해 타의반 자의반으로 제공 받던 이 방위 서비스를 내재화하려는 수요가 커지게 될 겁니다. 러우전쟁이 어떤 형태로 맺음지어지든간에 이 맺음은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지 종언이 아니게 될 것이란 뜻입니다.
다음은 자원이겠죠. 물론 이 전쟁의 기저라고 많은 사람이 지목하고 있는 석유부터 이야기해보죠. 중동의 석유는 여러 세력권을 거쳐야 합니다. 중국이 지배하는 해로, 유럽이 지배하는 해로를 지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베네수엘라에서 오는 석유라면 그것은 온전히 미국이 통제하는 바다죠.
그리고 여기서 남중국해 혹은 대만해협에서 많은 것을 수입하는 우리나라의 안위 또한 바로 생각나게 되는데요... 미국의 신 고립주의 즉 힘의 투사는 거칠게 하되 그 조준점은 미대륙으로 좁힌다는 새로운 세계질서 하에서는 우리의 생명줄은 남중국해 혹은 대만해협의 권한자가 가지게 될 겁니다... 무서운 미래죠.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쓰다 보니 길어지는데요. 사족같은 이야깁니다. 세상은 이 뉴스를 곧바로 ‘거래’하기 시작했습니다. 마두로 축출을 둘러싼 예측시장에서 발표 직전 거액의 베팅으로 큰 수익을 거둔 거래가 포착됐고, 내부자 정보 논란이 뒤따랐습니다. 전쟁과 정권 교체, 외교 정책이 24시간 거래되는 기초자산이 된 시대에 들어섰다는 의미입니다. 정보 비대칭이 극단적인 영역에서 시장이 열리면, 가격은 진실이 아니라 먼저 아는 사람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이번 사건은 하나의 테마가 아니라 시장 체제의 변화로 봐야 합니다. 첫째, 에너지·방산·해운처럼 지정학적 베타가 큰 산업은 이제 ‘리스크가 사라질 때’가 아니라 리스크가 관리 가능한 형태로 제도화될 때 밸류에이션을 받게 됩니다. 둘째, 예측시장과 같은 신흥 금융 플랫폼은 성장 서사와 동시에 규제 리스크를 함께 안고 가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셋째, 개인 투자자에게 가장 위험한 요소는 어느 정도 예측해볼 수 있는 사건의 방향이 아니라 게임의 규칙 자체가 빠르게 바뀌는 속도입니다.
고먐미 코멘트
베네수엘라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정직한 최선의 대답은 "모른다"일 겁니다. 안다고 말하는 자들조차도 마두로의 전격 체포를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미국은 석유를 캐내갰다고 천명했지만 그게 제대로 될까요? 금번 칼시에서 트럼프의 탄핵 예측 가능성은 50%를 넘어섰습니다. 추동력을 잃을지도 모르는 정권이 베네수엘라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재산권이 보장되는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까요?
"몰라요"
그리고 이 모른다는 불확실성이 아마도 금..은..그리고 많은 화폐 타락 테마들에 기저에 깔려있는 게 아닌가.합니다.
어? 나도 대만 그렇게 해도 되나?
할 수 있다면 해 보시든지
트럼프의 베네수엘라 기습은 대만의 전조일까, 아니면 중국에 더 불리한 신호일까
다시 한번 또 베네수엘라 이야긴데요. 할 이야기가 많네요. 베네수엘라 공습 이후 이 사건이 중국에 "대만도 그렇게 쳐도 된다"는 선례를 준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죠. 뭐 속마음까지야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미국이 대만 수호에 자국 수호만큼의 피를 흘릴 가능성도 분명히 있겠습니다만... 미국이 걷고 있는 신 고립주의의 지형에서는 대만은 어떤 식으로든 포기될 가능성이 존재하겠죠.
그렇지만, 베이징이 감수해야 할 비용은 이번 워싱턴이 치른 비용과는 차원이 다를 겁니다.
미국의 해군 봉쇄와 단기 기습은 미국의 ‘앞마당’에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반면 시진핑에게 대만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중국은 최근 대만 주변에서 항만 봉쇄, 에너지 차단, 지도부 제거 시나리오까지 포함한 대규모 훈련을 진행했지만, 실제 행동에 나설 경우 군사·경제·외교적 비용은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크죠.
결정적 차이는 공급망입니다. 트럼프의 봉쇄는 베네수엘라 원유, 즉 중국의 수입선을 일부 압박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반면 대만은 전 세계 최첨단 반도체의 핵심 공급지입니다. 대만을 건드리는 순간, 글로벌 IT·제조업 공급망 전체가 흔들리게 되고, 반발의 강도 역시 비교 불가능하게 커집니다. 이 점에서 대만은 베네수엘라와 전혀 다른 ‘시스템 리스크’입니다.
일종의 반도체 인질극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대만을 심지어 포기를 할 수는 있더라도, 전쟁 억지력은 전지구적으로 발동하게 될 겁니다. 각종 금융 제재는 물론이고 산업적 탄압이 뒤따르게 될 거예요.
이 때문에 중국은 현재 스스로를 ‘질서의 파괴자’가 아니라 ‘안정의 수호자’로 포지셔닝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진핑은 공개 발언에서 다자주의와 유엔 헌장을 강조하며, 미국의 이번 일방적 행동을 ‘국제 질서를 훼손하는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 있는 국면은 아닙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대만 주변에서 반복적인 대규모 훈련을 통해 ‘현상 변경을 일상화’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훈련이고, 내일은 봉쇄선 연습이며, 그 다음은 통제구역 설정입니다. 한 번에 모든 것을 바꾸지 않고, 조금씩 되돌릴 수 없는 변화를 쌓아가는 전략입니다. 그 와중 대만 내에서도 친중 여론이 높아져가고 있는 실정이죠.
대만 내부에서는 이번 베네수엘라 사태를 오히려 억지력 강화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미국이 실제로 행동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국제사회가 미국의 행동을 사실상 용인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역설적으로 중국이 “세상은 결국 힘을 받아들인다”는 판단을 강화하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고먐미 코멘트
이번 사건을 “트럼프가 시진핑에게 길을 열어줬다”는 단순한 프레임으로 보면 핵심을 놓칩니다. 진짜 변화는 선례가 아니라 비용 구조에 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미국에게 저비용이었고, 대만은 중국에게 초고비용입니다. 그래서 중국은 서두르지 않습니다. 대신 훈련, 압박, 회색지대 전술로 현상을 조금씩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전쟁이 터지느냐’가 아니라, 이 과정에서 글로벌 공급망과 지정학 프리미엄이 어떻게 구조적으로 재편되는가일 겁니다.
이런 생각을 해보죠. 저도 한국인이고 여러분도 한국인이니까. 대만이 점차 위협받을 수록, 대한민국 파운드리의 가치는 높아지게 된다는 겁니다.
문과 다 죽었어 임마.. 이미 다 죽었다고..
부관참시를 멈춰주세요
AI는 보조 도구가 아닙니다. 이미 채용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2026년 전미경제학회 연차총회에서 불편한 경고가 나왔습니다. AI가 변호사를 포함한 문과 전문직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으며, 이 흐름은 되돌릴 수 없다는 진단이었는데요. 음.. 이건 뭐 이미 죽었는데 다시 사망판정 내리는 그런 건가? 윌리엄 비치 전 미국 노동통계국장은 “앞으로 법조계로는 절대 진로를 정하면 안 된다”고까지 말했습니다. 로펌들이 신입 변호사를 뽑기보다 AI에 리서치를 맡기고 있으며, 이미 미 의회 예산 분석도 AI가 수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최근 높아지고 있는 미국의 실업률을 ai 도입에서 그 이유를 찾고 있죠. 컴퓨터 시스템 디자인 업종에서 경기 침체도 아닌데 신규 채용이 20만 명 줄었습니다. 생산성은 10년 내 최고 수준인데, 사람만 사라지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코딩, 설계, 법률 리서치 같은 핵심 업무를 ‘자동화 가능한 비용’으로 재분류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 단계에 들어오면 채용은 경기의 함수가 아니라 기술의 함수가 됩니다.
이 변화는 네 물론.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숫자로 확인되고 있는데요. 국내 법조계에서는 “어설픈 1~3년 차 변호사를 쓰느니 AI가 낫다”는 말이 공공연합니다. 실제로 AI 법률비서 서비스 로앤컴퍼니의 ‘슈퍼로이어’는 출시 1년여 만에 가입자 1만9000명을 넘겼고, 유료 서비스임에도 등록 변호사의 절반가량이 사용 중입니다. 법률 리서치, 서면 초안 작성, 사건 기반 질의는 이미 사람의 일부보다 AI가 빠르고 저렴합니다.
그 결과는 채용 통계로 이어집니다. 국내 10대 로펌의 신입 변호사 채용은 2년 만에 23% 이상 줄었습니다. 대형 로펌뿐 아니라 중소 로펌, 법원까지 AI 도입을 확대하면서 ‘신입이 경험을 쌓는 구간’ 자체가 사라지고 있는 구조입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커리어 사다리의 붕괴에 가깝습니다. 가령 이 법조 실무에 능숙한 변호사 1인이 ai를 활용한다면 10명분의 몫을 해내게 된다는 가정인 셈이죠. 9명의 사람 일자리가 없어지는 겁니다.
물론 반론도 있습니다. AI는 어디까지나 보완 도구이며, 해석적 판단·대인 신뢰·윤리적 책임은 인간 변호사의 영역이라는 주장입니다. 실제로 AI가 존재하지 않는 판례를 만들어내는 사고도 발생했고, 미국에서는 허위 판례를 제출한 변호사가 제재를 받기도 했습니다. 완벽까지는 그런데 시간의 문제겠죠. 기술이라면?
그러나 중요한 건 방향입니다. AI가 완벽하냐의 문제가 아니라, ‘충분히 싸고 빠르냐’의 문제로 이미 기준이 이동했다는 점입니다. 기업과 로펌은 완벽한 답변보다, 일정 수준 이상의 결과를 훨씬 낮은 비용으로 얻는 쪽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 선택이 누적되면, 특정 직무는 보완이 아니라 대체로 귀결됩니다.
고먐미 코멘트
이번 논의를 “AI가 변호사를 없앤다”는 자극적인 프레임으로 보면 본질을 놓칩니다. 진짜 변화는 직업의 문제가 아니라 노동시장의 규칙 변화입니다. 기업은 더 이상 사람을 뽑아 생산성을 높이지 않습니다. 기술로 대체해 비용을 낮춥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먼저 사라지는 건 ‘초급·중간 단계의 화이트칼라 업무’입니다. 전문직의 위기는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진입 구조가 무너지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앞으로 중요한 질문은 “AI를 이길 수 있는가”가 아니라, AI 위에 어떤 역할을 쌓을 수 있는가입니다. 이미 어느 정도 실무 능력이 있고 전문지식이 있다면, ai와 결합해 수십명, 수백명분의 일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거예요.
별 건, 개인적인 이야기를 적겠습니다. 변호사와 의뢰인은 업무를 통해 맺어지고, 법률적인 문제를 다루지만 그 모든 문제들이 '개인적'인 것이죠 사실. 삶과 안정을 위해 의뢰인은 변호사에게 심리적으로 의존하게 됩니다. 이런 부분까지 ai가 채울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네요. 이런 점에서... 사람을 위해주는 변호사라면 가치가 되려 희소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THE AGE OF GOLD(&SILVER)
금반지 어디갔냐고!! 엄마!!
금은 최고가인데, 시장은 확신이 없습니다.
국제 금 시세는 올해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상승률은 지난해와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Financial Times가 11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시장은 올해 말 금 가격을 온스당 평균 4610달러로 예상했습니다. 현재 수준 대비 연간 상승률은 약 7%로, 지난해 64% 급등과는 비교하기 어려운 속도입니다.
중요한 점은 금이 약세라는 게 아니라, ‘급등 자산’에서 ‘고점 유지 자산’으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는 점입니다.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지정학 리스크, 달러 가치에 대한 구조적 불신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다만 작년처럼 가격을 밀어 올릴 추가 연료는 제한적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그런데 쾅! 1월 정초부터 베네수엘라 공습 받아라~ 트럼프는 사실 코인보다 금을 더 갖고 있는 게 아닐까요?
온스당 5400달러를 제시한 스위스 금 거래업체 MKS PAMP는 “우리는 아직 화폐 가치 절하 사이클의 초입에 있다”고 봅니다. 달러 약세와 통화 신뢰 하락이 이어질수록 금의 역할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반면 3500달러까지 하락을 예상한 스톤엑스는 “상승 호재는 이미 대부분 반영됐다”며 시장 포화를 지적합니다. 음... 시장 포화요? 이것도 김치 프리미엄 볼 수 있는 곳이 있나? 이걸로 재면 될 것 같은데요? 금 파생상품이나 채광기업 레버리지 펀드 같은 거 출시되면 그 때 쯤이 아닐까... global standard korea.
투자은행들의 시각도 엇갈립니다. Goldman Sachs는 연말 목표가를 4900달러로 제시하며, 미국 투자자들의 금 보유 비중이 여전히 낮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포트폴리오에서 금 비중을 소폭만 늘려도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반면 나틱시스는 현재 가격 수준에서 보석 수요 둔화와 중앙은행 매입 속도 저하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를 “가격 안정의 해”로 봅니다.
맥쿼리는 금 가격이 실물 수요와 공급의 균형에서 벗어나 투자 심리에 크게 좌우되고 있어 예측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느네데요. 이는 금이 위기 자산으로서의 역할은 강화됐지만, 동시에 가격 발견 기능은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수급보다 심리가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구간이 아닌가 하는 의견인 셈입니다.
네... 뭐 모르겠습니다. 다만 금 가격을 이렇게 밀어올린 여러가지 동인 중에 두 가지 정도를 생각해볼게요. 그건 지정학적 불안과 화폐 타락이겠죠. 그런데 이 두 가지가 끝났냐고 물으신다면... 이 질문에 한정해서 말하자면 초입 같아 보입니다.
고먐미 코멘트
부연하죠. 지정학적 불안부터. 러우전쟁, 우러전쟁은 올해는 끝날 걸로 생각돼요. 하지만 이것이 평화와 직결되는 이야기는 이제 아니게 됐습니다. 현상황을 밀어 추정하면 우크라이나는 굴욕적인 협상을 하게 될 테고, 이건 러시아의 유럽에 대한 선전포고와 진배 없을 겁니다. 유럽은 러시아를 코앞에 두고 군비 확충은 물론이거니와... 더 분열하게 될 겁니다. 어쩌면 나토도 유럽도 부숴질지도 모르죠. 그리고 대만 문제는 이야기해서 뭐하겠습니까. 만약 2026년 중국이 대만을 전격적으로 XX한다면... 어와... 미쳤다...
아 그리고 화페 타락인데요. 손이 좀 아픈데 너무 많이 썼어요 다음 거 쓸게요.
반도체가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흐브엠 흐브엠 신나는노래~
반도체가 지수를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최근 코스피 상승의 절반가량은 반도체 대형주가 만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사실상 지수 방향을 결정하는 구조가 다시 뚜렷해졌습니다.
AI 투자 확대는 이제 선언이 아니라 집행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데이터센터 증설, 고대역폭메모리(HBM) 채택 확대, 메모리 가격 반등이 동시에 나타나며 반도체 대형주의 이익 추정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코스피는 다시 한 번 “반도체 레버리지 지수”라는 본래의 성격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SOXL의 민족 본거지 지수가 반도체 지수라는 건 뭐 네 놀랄 일이 아니긴 하네요...
주가 흐름도 이를 반영합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5거래일 동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 역시 단기간에 가파른 반등을 보였습니다. 중요한 점은 상승의 이유입니다. 단순 기대감이 아니라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 HBM 출하 가시성, 실적 바닥 통과에 대한 컨센서스 형성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 사이클의 핵심은 메모리입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범용 D램 가격은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이 구간에서는 생산 능력이 큰 업체일수록 실적 레버리지가 극대화됩니다. 삼성전자가 가장 큰 수혜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입니다. 여기에 HBM4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제품이 본격 출하 단계에 들어가면, 수익 구조 자체가 과거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플랫폼과 구글 TPU 등 주요 고객사의 로드맵에 삼성전자가 다시 연결되고 있다는 점은 시장이 가볍게 넘기기 어려운 변화입니다.
SK하이닉스 역시 구조가 나쁘지 않습니다. 서버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고,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폭이 확대되는 국면입니다. HBM4 인증 관련 우려가 빠르게 해소되면서 “HBM 독주 이후의 공백”에 대한 걱정도 상당 부분 잦아든 상황입니다.
증권가가 코스피 상단을 5000선까지 열어두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지난해 코스피 상승의 절반을 반도체가 담당했듯, 이번에도 지수 상승의 질은 결국 반도체 실적 추정치가 결정하게 됩니다.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은 과거 반도체 회복 국면과 비교해도 과도한 수준은 아닙니다. 이익 전망이 계속 상향된다면, 지수 레벨이 높아져도 밸류에이션 부담은 상대적으로 흡수될 수 있습니다.
고먐미 코멘트
여기서는 아닐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해야 하는 공간이겠죠. 삼전 5만원 때부터 사야 한다고 줄기차게 적었으니 회의론을 몇가지 짚겠습니다. 지금 이 드라이브를 끌고 있는 것은 빅테크 발 데이터센터 capex일 겁니다. 따라서 이 논리가 꺾이기 시작하면, 지금까지의 흐름이 모두 역행할 수 있습니다. 골이 깊었기에 삼전이 13만원이 된 것이고, 지금 이 높은 산에서는 다시 한번 또한 골이 깊을 겁니다.
트리거는 많겠죠. 오라클 CDS로 표방되는 빅테크 채권 위험이라든가. 아니면 뭐 경쟁에서 진 AI 빅테크들의 사업 철수로 인한 데이터 센터 수요 감소라든가... 뭐 네 모르겠어요 아니 그냥 말해본거야 너무 화내지마세요 아니 안싫어해요 제가 님보다 AI많이 써요
그 저기 삼전 재무통 때문에 망한다는 역술가들 어디서 뭐하는지 궁금한데...
낮에는 밤을, 밤에는 낮을 생각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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